중고차 연식 주행거리가 차량에 미치는 영향은?

오늘은 중고차를 구입할 분들을 위해 중고차 연식 & 주행거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자동차의 연식과 주행거리는 차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리고 둘중 한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면 어떤게 더 중요할까요?

중고차는 과연 어떤 요소로 감가가 진행되는지 정확히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고차 연식 : 연식과 감가

중고차는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한해 한해 거의 유사하게 감가가 진행됩니다. 다만 특정 순간에 감가가 급격히 진행되는 순간이 있고, 특정 순간에는 거의 감가가 진행되지 않기도 합니다.

중고차 연식 : 연식과 감가

보증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크게 한번 감가가 진행됩니다. 중고차 구입 예정인 분이라면 이제막 보증기간이 끝난차라면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수 있겠네요.

또한 신차출고를 기준으로 15년 가까이 되면 거의 감가가 완료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후에는 특별히 가격이 올라가지도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2. 중고차 연식 : 연식이 차량에 미치는 영향은?

자동차의 연식은 차량의 외관 (익스테리어)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몸에 비교하면 ‘피부’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오래된 차량은 외관이 부식된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차량은 이러한 문제도 전혀 없습니다. 10년 20년된 차도 관리만 잘하면 외관에는 신차만큼 빤짝빤짝 하기도 합니다.

만약 본인이 첫차를 뽑는다고 하면, 감가가 거의 다 진행된 10년정도 된 차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있습니다.

3. 중고차 주행거리와 감가

주행거리는 곧 차량의 엔진과 미션 등이 얼마나 가동된지를 반영하는 요소입니다. 사람몸에 비교하면 심장과 허파 등 장기에 비교할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차량의 성능 더 좋을 것으로 추측해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차 가격 역시 주행거리가 짧을 수록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4. 중고차 주행거리 : 주행거리가 차량에 미치는 영향은?

당연히 주행거리가 길수록 차량의 성능은 떨어지고, 이는 가격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주행거리가 길다고 차량의 성능이 떨어진다고 단정 지을수는 없습니다.

똑같이 4년된 동일 모델의 그랜저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 A카 주행거리 : 10만km (100% 고속도로 주행)
  • B카 주행거리 : 6만km (100% 서울 도심 주행)

주행거리가 2배가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차량의 성능도 2배 차이가 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1) A카 주행거리 : 10만km

주행거리가 10만km를 뛴 차는 매일 100km씩 출퇴근 용도로 고속도로만 주행한 차입니다. 바퀴는 굴러갔으니 주행거리는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빵빵 뚫린 고속도로를 주행했으니 공학적으로 차량에 가해지는 부담은 거의 없습니다. 브레이크를 잡은 횟수도 현저히 적습니다.

그러나 주행거리 자체는 12만km인 만큼 차량의 감가는 엄청나게 진행되었을 겁니다.

2) B카 주행거리 : 3만km

주행거리가 3만km된 차는 매일 서울 시내를 출퇴근 한 차량입니다. 하루에 왕복 20km 되는 거리를 2시간을 운전해서 출퇴근 했습니다.

2시간 내내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트래픽잼이 심하다 보니 갑자기 끼어드는 차도 많습니다. 하루에 급정거 10여차례는 기본입니다.

주행거리는 짧지만 내부 기계장치는 상당히 많이 부담이 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행거리 자체는 짧아서 감가는 별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3) 선택

위 사례 정리하면 어떤 결론을 얻을수 있을까요? 주행거리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차량의 성능과는 무조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습니다.

즉, 내가 중고차 구입 예정자라면 이와 같이 억울하게 감가가 많이 진행된 차를 구입한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성능이 좋은 차량을 구입할 수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 A카 : 2,300만원
  • B카 : 3,300만원

여러분은 어떤 차를 구입하시겠습니까? 선택은 자유입니다만 A카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5. 중고차 연식 vs 주행거리 : 결론

  • 연식은 차량의 성능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차량의 외관에 영향을 준다.
  • 주행거리가 길수록 차량의 성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주행거리와 성능이 100%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주행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 연식이 오래될수록 가격이 싸다
  • 주행거리가 길수록 가격이 싸다

1) 2~3년후 재판매 예정

중고차를 구입해 2~3년 정도 운행하고 재판매를 한다고 가정하면 어떨까요? 감가가 크게 진행된 시점, 즉 이제막 보증기간이 끝난 차를 구입하는게 좋은 선택일수 있습니다.

이때 주행거리가 연 2~3만km쯤 되는 차량을 구입한다면 예산을 크게 절약할수 있겠습니다.

2) 첫차구입

첫차를 구입한다면 연식이 오래되어 이미 감가가 충분히 진행된 차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주행거리가 비교적 짧은 차를 사면 좋습니다.

첫차를 사면 무조건 크고 작은 사고가 나게 됩니다. 내가 살때는 무사고 차여도, 팔때는 사고차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굳이 비싼차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때문에 연식은 오래되었지만, 주행거리는 짧은 차를 구입하면 가격 부담없이 좋은 성능의 차량을 운행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